분당서울대병원 공공부문 신경과 김도연 교수가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2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열린 세계뇌졸중심포지엄에서 김도연 교수는 ‘뇌졸중 환자 긴급 비상용 직통 전화(핫라인)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당 시스템은 청중 및 학회로부터 긴급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제시하고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뇌졸중 환자 핫라인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 권역심뇌혈관센터(센터장 신경과 배희준 교수)에서 운영 중이다. 환자에게 뇌졸중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당사자나 보호자가 핫라인에 연락하면 무료로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할 경우 병원에 연락해 바로 내원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은 뇌졸중을 진단 받거나 발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의 정보를 시스템에 등록한다. 이후 환자에게 뇌졸중 관련 증상이 나타나 핫라인 시스템으로 연락하고 의료진은 환자의 정보와 증상을 바탕으로 환자가 응급실 도착하기 전에 수술이나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시스템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권역심뇌혈관센터 운영 초기인 2015년부터 계획했으며 이듬해 등록을 시작했다. 올해 10월 기준 등록 환자는 1만712명, 핫라인 연락 건수는 1만76건이며,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된 시스템 2천244건 중 긴급한 수술/시술이 필요한 68건에 대해 빠르게 안내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긴급한 상황에서 빠른 안내 및 사전 시술/수술 준비로 불필요한 시간을 없애고 환자의 예후를 좋게 한다는 점에서 이용만족도가 높아 이용 환자 93.9%(2020년 기준)가 7점 이상(10점 만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 불필요한 의료 사회적 비용도 줄였다.
김도연 교수는 “시스템은 긴급한 환자가 응급실에 제때 오지 못해 치료기회를 놓치는 것을 막고 걱정을 덜어주는 버팀목 같은 존재다. 이번 학회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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