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설치한 ‘기부자 명예의 전당’이 나눔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2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남양주시 제1청사 1층에 설치된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의 전당은 가로 11m, 세로 3m 규모의 디지털 월로 구성돼 기부자들의 헌액판과 사진, 기부철학, 기부 내역, 현장 기부, 기부자 검색, 포토존 등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또 1억원 이상 기부자, 아너소사이어티, 나눔명문기업, 평온한 기부 등 고액 기부자를 포함해 소액 기부자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삼삼오오 기부릴레이(16곳 307명 참여, 212만6천원 모금), 어린이 나눔 교육(8곳 254명의 어린이 참여), 시정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시청 직원 및 많은 시민의 자발적인 소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부터 명예의 전당이 설치되기 전 2만961명이었던 기부자는 명예의 전당 설치 후 537명 증가한 2만1천4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설치된 지 약 5개월 동안 증가한 수치로 한 달에 107명이 기부한 셈이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은 남양주시민은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강원 원주시청, 서울 노원구청 등에 이어 기부자 명예의 전당에 방문한 안산시는 남양주시가 선도적으로 진행한 키오스크 기부함을 도입하기 위해 키오스크 즉석 기부 및 인증 촬영, 소액 기부자 검색 등 기부자 명예의 전당의 주요 기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시는 명예의 전당을 통해 기부문화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계획 등을 내부적으로 수립 중이다.
주광덕 시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의 소중한 뜻을 기리고 지역사회에 건전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온(溫)세상을 한껏 보듬고 살아간다는 누리보듬의 의미를 되새기고, 많은 시민이 나눔에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후원금은 어려운 시민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곳에 소중히 잘 사용해 남양주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복지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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