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시가 행정·재정 권한 가져야”
대한민국 특례시시장협의회(회장 이상일 용인시장)는 23일 세종시 소재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우동기 위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특례사무 이양절차 신속 추진을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례사무 이양 절차에 속도를 높여 특례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지방시대위에 전달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특례시장협의회에서 이 회장을 비롯해 이동환 고양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 등 4개 특례시 시장, 지방시대위에선 우 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례시장들은 도시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특례시는 광역 지자체에 버금갈 정도로 행정 수요가 폭증하고 있어 특례 사무를 주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자율성이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에 우 위원장은 특례시장들의 건의를 받아 들여 다음달 중 특례사무 이양을 위한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9개 사무(142개 단위 사무)를 이양받은 특례시들은 지난달 행정안전부 및 지방시대위와 실무 논의에서 57개 사무(198개 단위 사무)를 추가 이양할 것을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다.
이 회장은 “100만 대도시가 안고 있는 엄청난 행정 수요를 충족하려면 행정과 재정 권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이를 위해 지방시대위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이 지방시대위 목표인 만큼 분권형 자치모델인 특례시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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