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범' 최원종 정신감정 받는다… 법원, 변호인 요청 수용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지난 8월 10일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이 지난 8월 10일 성남수정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정신 감정을 받는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최씨 측 변호인이 지난달 10일 2차 재판에서 신청한 정신감정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 사건 재판 진행을 일단 중단한 뒤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에 최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하고 감정 결과가 나온 이후 다음 재판 기일을 열기로 했다.

 

결과는 12월 하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돼 다음 재판 기일은 애초 예정된 12월 7일에서 1월 4일로 변경했다.

 

최씨의 변호인은 앞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범행 당시 피고인에게 조현병이 의심될만한 정상이 있어 정확한 진단과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재판부에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최원종은 지난 8월3일 오후 5시56분께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로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차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숨졌고, 같은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 1명은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가 지난 8월28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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