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용시설이 전무한 남양주 오남지역에 청소년특화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2일 남양주시, 이경숙 시의원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오남지역에는 청소년 5천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청소년들만을 위한 공공시설은 오남도서관이 유일하다.
현재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어람중학교 인근 3만㎡여의 시유지에 연면적 6천㎡여 규모의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계획됐지만 청소년 전용공간은 아니다.
이에 최근 열린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과 주광덕 남양주시장과의 당정 간담회에서 이경숙 시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설명하고 청소년특화시설 조성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도 오남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부서에 사업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복합문화시설이 완공될 때까지 몇 년의 공백 동안 오남지역 청소년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제안하게 됐다”며 “청소년전용시설이 오남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예산, 부지 등 문제로 청소년전용시설인 펀그라운드를 조성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판단, 임시로 상가를 임차해 청소년특화시설로 조성할 방침이다.
펀 그라운드는 청소년들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또래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청소년전용시설로 진접읍, 조안면, 진건읍, 퇴계원읍 등 4개 지역에 각기 다른 규모와 차별화된 콘셉트로 조성됐다.
오남지역 학부모들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12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만들어 의견 수렴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을 확정 짓고 청소년특화시설을 조성할 상가의 규모 등을 알아보며 현장 조사를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오남지역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마땅치 않았지만 임시로라도 청소년특화시설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 등을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시민의 말에 귀 기울이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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