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나의 삶

바다는 쉬지 않고 잔물결을 이룬다

촛불은 좌우로 흔들거리며 빛을 밝히고

나무는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끊임없이 흔들리는데

나는 크고 작은 문제로 고뇌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그대여!

 

바다는 평정을 찾기 위해서란다

촛불은 중심을 잡기 위해서란다

나무는 자기 자리를 꿋꿋이 지키기 위해서란다

나는 올바른 곳을 향한 시험대

 

인간적 삶을 산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오늘도 곰곰이 생각하며 깨달아 가는 나의 삶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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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시인

‘한국시학’으로 등단.

한국경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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