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의 기능을 짓밟고 의원의 역할을 망각한 이대구 의원(국힘 소속)은 즉각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민주당 시의원들은 20일 오전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 의원은 지난 15일 개회된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감액과 전액 삭감을 입맛에 따라 일방적으로 처리하는가하면 상왕 의원, 좀비 의원, 이성을 잃은 예산 심의 등을 주장하며 예산안 심의의 전 과정을 독단적으로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정례회 24일간 밤낮으로 열과 성을 다해 안건을 심사한 동료 의원과 의회의 의사결정 전 과정을 무시하고 왜곡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방자치법에 따라 충분한 토론을 통해 심의를 마친 협의 결과에 대해 자극적이고 선동적이며 경악할 수준의 발언을 함으로써 의회의 기능을 스스로 부정하고 의회와 의원의 위상을 짓밟아 의회의 명예를 실추 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의원에 대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대가로 금품을 건낸 의혹으로 ‘공직선거법’에 해당하는 정당의 후보자가 추천 관련 금품수수 금지 위한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임에고 불구, 자숙은 커녕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의회의 명예를 시추시킨 본인의 의정할동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대구 의원은 지난 15일 본회의장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예산특위 위원으로 예산심의 과정에 시의 경쟁력 강화와 민생 예산을 위해 깊이 있는 토의와 고심이 있었는지 되돌아보며, 정쟁에 매물 돼 행정발목을 잡는 시민의 뜻에 반하는 심의를 한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예산특위는 시민들과 공직자 입장에서 돌아보면 참담하고 부끄러운 시간이었고 시의회 역사상 가장 비정상적인 예산심의 사례로 남을까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 내 두 정당의 동상이몽 목적 달성을 위한 결정이 있었을 뿐 진심을 다해 주민의 입장에서 시의 발전을 염원하는 예산심의 였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양심에 비춰 부끄러운 시간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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