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의 피습 사건과 관련, 대통령실은 물론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소식을 듣고 이 대표의 안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떠한 경우에라도 이러한 폭력 행위를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1야당 대표가 흉기 테러를 당했다. 국회의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에 대한 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전시당 신년 인사회에 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회에서 절대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며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대표가 피습당한 민주당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 대표가 응급후송된 부산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신속하게 수사하기를 바란다”며 “당 지도부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대책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이 예상되는 여야의 전직 대표들도 이 대표 테러를 규탄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무사, 무탈과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그리고 수사기관은 이번 일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3일 이 대표 피습과 관련, 비상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에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대표의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은 지도부와 신속하게 파악 및 협의해 내일 의총에서 의원들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