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나이테

살아 있음에

멈출 수 없는 세월

어김없이 오고 가는 사계절

누구와 약속이나 한 듯

발자취를 남긴다

 

비바람 맞으며

터지고 갈라지는

성장의 고통

한없이 어루만지는

삼백육십오일 햇살

동그랗게 동그랗게

흔적을 남긴다

 

그렇게

숨 쉬는 생명

계절이 부르면

조용히 다가가

더 크게 더 크게

원을 그린다

 


image

김경점 시인

수원문학아카데미 회원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회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