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안경수 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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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기 인천 전환국 방판을 지낸 안경수의 거처였다. 신태범 박사의 ‘인천 한 세기’가 이 집의 1980년대 풍경과 함께 그 내력을 전한다. “행랑채와 사랑채, 그리고 명물이던 목련 고목도 없어졌으나 대문 안 연못을 둔 아담한 정원과 화사한 나이든 주목이 옛 모습대로 안채를 지키고 있다. 이 한옥은 1892년일본의 기재와 기술로 인천여고 자리에 전환국을 건립할 때 전환국 방판으로 일본을 왕래하며 실무를 담당하던 안경수 자신이 거처하기 위해 지은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 후 ‘인천부사’를 간행하고 인천중학교 개교를 위해 사재를 기부한 인물로 알려진 일본인 고타니 마스지로가 이 집을 인계받아 거주했다. 6·25전쟁 후 여의사 박순정이 전동의원 건물로 사용했다. 현재 집의 원형은 사라지고 빌라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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