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 정상화”… 김포도시공 겨울잠 깼다

감사 결과 4건 중 3건 문제 없어
태영건설 지분인수 등 계획 발표
테크노밸리 첨단산단 조성은 청산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선8기 들어 침묵을 깨고 개발사업의 정상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김포도시관리공사 제공
김포도시관리공사가 민선8기 들어 침묵을 깨고 개발사업의 정상화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김포도시관리공사 제공

 

김포도시관리공사(이하 공사)가 민선 8기 들어 침묵을 깨고 개발사업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 후 중단됐던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공사는 14일 감사원 감사 결과와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시의회에 설명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 사업 진행에는 지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감사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감사 결과 감사 대상 사업 4건 중 풍무역세권 및 걸포4,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3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한강시네폴리스개발(PFV)과 자산관리회사(AMC) 등에 대한 지도·감독 소홀로 259억원의 손해를 초래, 손해배상청구 또는 구상권 청구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돼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PFV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AMC로부터 259억원을 환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또 태영건설이 참여하고 있는 걸포4지구, 풍무역세권개발사업, 김포테크노밸리 조성사업 등에 대한 조치 계획도 함께 내놨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태영이 보유하고 있는 6% 지분에 대해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인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사는 대우·호반건설 투자확약서를 산업은행(대주단 대표은행)에 제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먼저 6개월 동안 태영건설의 대체출자자를 모집하고 모집이 안 될 경우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이 태영건설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걸포4지구도 7%의 태영지분에 대해 대채출자자를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인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심의 결과를 통보받아 조속한 시일 내 대체출자자를 확정해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김포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청산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이 2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농업진흥지역 해제 및 농지전용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사전 협의를 실시했지만 농림부의 동의를 얻지 못해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공사는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형록 사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상황을 마무리해 개발사업이 정상 궤도에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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