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道 정체 해법 ‘오산IC 입체화’ 청신호

세교3지구 개발 등 상황 호전
市, 출구 증설… 교통계획 반영

이권재 오산시장이 21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 출구전용IC 신설을 광역교통계획에 반영을 요청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이 21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LH 사장과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 출구전용IC 신설을 광역교통계획에 반영을 요청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산시 제공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인근에 출구 전용IC를 신설해 이 일대 교통 정체와 차량 흐름 등을 개선하는 ‘오산IC 입체화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오산IC 주변은 오산TG서 첫 번째 교차로까지 400여m로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과 시가지 운행 차량이 뒤섞여 차량 정체가 일상화됐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주변 교통 정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출구전용IC’ 신설을 추진 중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경부선 철도횡단도로가 오는 9월 착공할 예정이고 세교3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되는 등 주변 상황이 호전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오산IC 인근에 길이 500m의 출구 전용램프를 개설해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및 동부대로와 연결하는 ‘오산IC 입체화 사업’을 세교3지구 광역교통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 곳인 출구를 두세 곳으로 늘려 고속도로에서 나오는 차량을 동부대로와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등으로 분산시킨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이와 관련, 이권재 시장은 21일 오후 세교3지구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를 방문, 이한준 사장과 강오순 본부장 등을 면담하고 이 사업의 광역교통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신갈IC와 기흥IC가 램프형으로 선형을 개선한 후 교통 흐름이 좋아진 선례가 있다”며 “오산IC도 입체화하면 차량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오산IC 입체화 사업을 세교3지구 광역교통계획에 꼭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오산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오산시 요구사항이 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를 방문, 함진규 사장에게 출구전용IC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 시장은 “오산IC 입체화사업과 함께 현재 검토 단계인 안성~화성 고속도로에 서부우회도로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해 오산IC 주변 교통여건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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