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동거하던 전처를 살해한 다음날 아파트 경비원도 살해하려 한 7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선녀)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0시50분께 김포 운양동 아파트에서 전처인 60대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음날 오전 7시20분께 같은 아파트 1층 경비실에서 60대 경비원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살해한 B씨를 집에 방치한 뒤 외박했고, 다음날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경비실에 찾아가 추가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 말다툼하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면서도 “경비원에게는 평소 불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 과거에 이혼하고도 오랫동안 함께 동거했으며 자녀와는 따로 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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