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민선 8기 역점으로 추진 중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역의 아동 인구는 8만5천11명(지난달 말 기준)으로 시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아동에 대한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출생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 관련 조례를 제정해 아동 15명에게 필수 복지 혜택을 연계했고 앞으로도 각종 의료 혜택과 보육 지원, 의무교육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학대 피해 아동에게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가정형 아동복지시설 두 곳을 새로 개설해 아동보호 체계를 시설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회보장 빅데이터(e아동행복지원)를 활용한 위기 아동 발굴 체계 내실화와 비신고의무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학대 예방 교육 강화 등 아동 학대 사각지대 최소화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초등돌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아이누리돌봄센터 세 곳을 신규 개소해 6~12세 아동 누구에게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아이누리 돌봄센터(23곳), 학교돌봄터(세 곳), 지역아동센터(33곳),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두 곳) 등 초등돌봄기관 61곳을 운영 중이다.
거모공공주택지구 내 지역 최초로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이 학교 개교 전까지 방학교실과 교내활동지원서비스를 확대해 장애학생 교육을 지원한다.
문화·언어 차이로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해 공교육 진입 전후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재홍 복지국장은 “아동 정책은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을 위한 모든 정책의 기본”이라며 “적극적인 아동 정책 추진으로 다양한 아동 권리를 실현하고 시흥이 대한민국 대표 아동친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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