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군포시 철쭉동산 등에서 펼쳐진 철쭉축제에 참여한 단체, 업체들이 축제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전달하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5일 군포시에 따르면 철쭉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판매 등을 진행한 72개 개인·단체·기업들은 수익금의 10%인 1천957만여원을 군포사랑장학회에 지난 3일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은 시장실에서 하은호 시장, 김성철 군포사랑장학회 이사장, 축제를 주관한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대표이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형주 대표이사는 “시민들과 함께 이룬 축제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군포시를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철 장학회 이사장은 “철쭉축제 때 힘든 부스 운영에도 불구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사업에 아낌없이 보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중하고 값지게 사용할 것이며 학생들에게 이러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호남향우회와 영남향우회, 군포시새마을회도 철쭉축제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각각 기탁했다.
장학회 명예이사장인 하은호 시장은 “철쭉축제에 참여해 준 지역단체, 시민들의 협조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금전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군포사랑장학회는 2007년에 설립된 후 지난달 말 장학생 3천300명에게 48억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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