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구리 전선만 골라 절도행각을 벌여온 60대 형제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13일 A씨(66)와 B씨(60) 형제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26분께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간 금광면 금광터널 내 매설된 구리 전선 약 452m(시가 1천8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충남 아산과 경기 용인 등 수도권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1억4천만원 상당의 구리전선을 훔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익산~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도 절도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형제의 범죄가 현재 밝혀진 사실 외에 6건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고속도로 공사현장의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경찰은 폐쇄회로(CC)TV 100대를 확보해 공사현장 범죄 발생 10만에 이들을 검거하고 장물업자를 입건해 형제의 범죄 사실을 모두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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