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을 맞은 올해, 시민사회단체와 국회 등이 협력해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안산에서도 관련 사업에 동참한다.
23일 고려인 지원단체인 (사)너머는 지난 2월22일 출범한 동북아평화연대와 함께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 사무국 역할을 하고 있고 안산에서도 별도의 추진위를 발족,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산 추진위 상임추진위원장은 김홍선 명성교회 목사가 추대됐으며 공동추진위원장으로 김현·양문석·박해철 국회의원 및 이민근 안산시장이 위촉된데 이어 관내 기관, 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60여명이 추진위원직을 맞는다.
너머는 먼저 다음 달 4일 오후 5시에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사업 안산추진위’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13일에는 안산문예당 다목적홀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청년 동포들이 참여하는 ‘2024 디아스포라 청년포럼’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6일에는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국내 고려인 동포 최대 행사인 제8회 고려 아리랑 행사와 연계해 고려인·한인 이주 160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안산추진위는 기념사업의 중점인 고려인 독립운동기념비 건립을 안산시와 함께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비 건립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 시민 제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기금도 마련돼 있으나 코로나19 등의 사정으로 인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너머는 안산추진위 기념행사에 맞춰 기념비 제막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선 상임 추진위원장은 “고려인 독립운동 기념비는 안산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역사를 함께 만들기 위해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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