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터널3곳·주차장 등 ‘범죄 예방 도시환경 디자인사업’ 완료

가평역 B터널이 시설물 개선을 통해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가평군 제공
가평역 B터널이 시설물 개선을 통해 밝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 가평역 터널과 야외주차장 등이 시설물 개선을 통해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밝고 환한 안전지대로 변신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물 정비 및 조명교체 등을 추진한 ‘가평역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가평역 터널 세 곳과 야외주차장 등은 많은 전철 승객들이 이용하는데도 어둡고 좁은 보행로와 시설물 방치로 음산하고 침체된 분위기였다. 범죄 발생 및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도 높아 물리적 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의 안전 확보가 시급했다.

 

가평역 C터널에 조명시설이 설치된 모습. 가평군 제공
가평역 C터널에 조명시설이 설치된 모습. 가평군 제공

 

이에 군은 가평경찰서, 가평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난해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을 받아 가평역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안전사고 예방 및 범죄 발생 우려에 대한 불안을 줄인다는 목표로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도입하고 기존 터널 세 곳 및 주차공간에 내외부 개선 및 시설물 정비를 실시했다. 또 조명을 교체해 밝고 쾌적한 가로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긴급 상황 및 범죄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설치했다.

 

기존에 무분별하게 식재돼 있던 가로수와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을 위해 보행 전용로를 조성하고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명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기존 터널 세 곳은 A, B, C 터널로 지정하고 조명 안내판을 설치했다.

 

가평역 A터널에 조명시설이 설치된 모습. 가평군 제공
가평역 A터널에 조명시설이 설치된 모습. 가평군 제공

 

가평역 부지 중앙에 위치한 터널은 군이 추진 중인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사업’과 연계해 1951년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치러진 가평전투에 관한 전시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가평을 찾는 방문객들이 잊혀지기 쉬운 역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릴 수 있게 됐다.

 

서태원 군수는 “앞으로도 안전사고와 범죄 우려가 많은 위험 공간을 개선해 안전한 주거환경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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