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이후 1년여간 통행이 제한됐던 사고 구간 하부 탄천 산책로 통행이 7월1일부터 재개된다.
30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자교 잔재물 처리 및 위험 보도부 철거 공사를 모두 완료하면서 탄천 산책로 하부 통행 재개 결정을 내렸다.
시는 지난해 장자교 사고 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탄천을 횡단하는 18개 노후 교량에 대하여 복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양현교, 신기보도교, 백궁보도교, 황새울보도교, 금곡교, 서현교, 궁내교, 불정교 등 8개 교량은 시공사가 선정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는 기존 차로 폭이나 차선 수 축소 없이 교량 보강공사를 통해 전체적인 구조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던 정자교의 캔틸레버 보도부 형식을 완전히 탈피해 양측 캔틸레버를 절단하고 그 위치에 별도의 보도교를 신설하는 공사 기법을 적용한다.
복구공사가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차로부에 조성한 임시보행로는 폐쇄되고 신설되는 보도교로 보행이 가능해진다.
나머지 10개 교량도 공사 개찰 및 적격심사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가 착공돼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수내교의 경우 철거 후 전면 개축으로 공사가 진행돼 내년 12월 완공된다.
시 관계자는 “분당 노후 교량 복구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전한 교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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