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아파트 산책로 야생 오소리 습격…주민 1명 다쳐

하남시 위례 아파트 산책로에 출몰한 오소리. 공정언론 제공
하남시 위례 아파트 산책로에 출몰한 오소리. 공정언론 제공

 

하남시 위례동 한 아파트 산책로에 야생 오소리가 주민 1명을 습격해 다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시와 위례동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께 하남시 위례동의 한 아파트 주민 A씨(44·여)가 인근 산책로를 지나던 중 수풀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오소리로부터 공격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허벅지와 옆구리에 큰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야생동물 전용 백신 병원인 중앙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광견병 및 파상풍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응급조치 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9시께 하남시 위례동 한 아파트 주민이 오소리에게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주민도 다리와 팔 등을 물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오소리로부터 주민이 공격 당하는 사태가 발생해 죄송하다. 지금까지는 덫으로만 포획을 시도했는데 앞으로 적극적 방법으로 전환해 전문가 조사 등을 통해 오소리 굴과 분변 등을 찾아 포획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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