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행정동 명칭 변경 주민들 의견 듣는다

8월1일~10월6일 전 세대 주민의견 실태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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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박달2동→호현동 주민의견실태조사 홍보 전단지.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을 위해 8월1일부터 10월6일까지 박달2동 주민의견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주민의견 실태조사는 박달2동의 행정동 명칭을 호현동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로, 박달2동 전 가구의 60% 이상이 참여하고 참여 가구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8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비대면 조사를 진행하고,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를 대상으로 8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행정동 명칭변경 추진위원회가 방문 조사한다.

 

앞서 지난 6월 박달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44명의 지역 주민들로 박달2동 행정동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지난 6월5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박달2동 행정동 명칭 주민선호도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909명 중 493명(54.2%)이 호현동을 선택함에 따라 호현동으로 명칭 변경안이 확정됐다.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호 시장은 “주민들이 선택한 이름으로 명칭 변경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행정동 명칭변경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석수3동・관양1동・관양2동의 숫자식 행정동 명칭을 옛 지명을 반영한 충훈동・관양동・인덕원동으로 각각 변경한 바 있다.

 

이번 행정동 명칭변경은 법정동과는 무관하며,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초본, 건축물대장, 등기부등본 등 각종 공부(公簿)에는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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