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낙원중 윤규빈군, ‘이탈방지 맨홀’로 학생발명전시회 대통령상 수상

낙원중 1학년 윤규빈군(가운데)이 제3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교육지원청 제공
낙원중 1학년 윤규빈군(가운데)이 제3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교육지원청 제공

 

성남 분당의 낙원중학교에 재학 중인 윤규빈군(13)이 제37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윤군은 지난 8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집중호우 시 맨홀뚜껑 이탈로 인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수압을 이용한 뚜껑 이탈방지 맨홀’을 출품했다.

 

윤군은 남매가 맨홀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해결 방법을 고민하다가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윤군의 작품은 맨홀 아래에 ‘ㄱ(기역)’자 모양 철판을 2개 설치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맨홀은 평소엔 열려있지만, 비가 많이 오면 수압으로 인해 철판이 올라와 자동으로 잠겨 빗물 역류를 막는 방법을 생각했다.

 

윤군은 “설치가 간편하고 침수 상황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장치를 고안했다”며 “내가 발명한 맨홀이 빨리 보급돼 교통사고나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상수 낙원중 교장은 “현재 운영 중인 과학수업, 교내 발명대회, 교내 발명 관련 동아리, 영재학급 운영 등을 더욱 내실화해 학생들이 과학적 사고 및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워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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