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내외분 뵙고 점심 먹으며 말씀 나눠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크건 작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며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상임고문의 ‘현직은 곧 전직’이라는 말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뵙고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며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 상임고문은 “낮이면 햇볕이 따갑다. 내 삶과 나라에 대한 걱정은 많다”며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 시름이 깊은 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들녘의 벼 이삭은 야무지게 영글고 있다”며 “더위는 아직 매섭지만, 깃털 구름 몇 조각만 흐르는 하늘은 높고 푸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처럼 가족과 모여 맛난 음식도 드시고, 쌓인 말씀도 오손도손 나누시기 바란다”며 “외로운 이웃이 계시거든, 따뜻한 인사라도 건네시지요”라고 언급했다.
이 상임고문은 “17일 오후 6시 15분에 보름달이 뜬다고 한다”며 “그 달이 모두에게 희망과 사랑을 품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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