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화호 RE100 민관협의체 추진 [시화호 30년, 긴급점검完]

태양광 설치 공감대 형성 나서... 공론화 사업, 내년 본예산 계획

경기도청 전경. 경기일보DB
경기도청 전경. 경기일보DB

 

경기도가 시화호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도입하기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사업의 공감대 형성에 나선다.

 

특히 시화호의 경우 수상 태양광을 비롯, 재생에너지의 잠재력 등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RE100 특구’의 하나로 시화호 내 수상 태양광 설치를 검토하는 동시에 내년도 본예산안에 이를 공론화할 사업의 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공익 집단 ▲전문가 집단 ▲주민 집단 등 각각 3분의 1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RE100 도입에 대한 공론화 사업은 도정 역사상 최초로 계획됐다.

 

도는 이러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는 이유로 ‘가짜뉴스 최소화’를 꼽았다. 특히 수상 태양광의 경우 막연하게 기피 시설로 인식되는 데다 빛반사 및 중금속 도출, 주변 바다 환경 영향 등 주민 건강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도가 지난 2019년 시화호 내 수상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려다가 잠정 중단한 이유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가짜뉴스로 판별됐기에 도는 이번 민관협의체로 RE100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국내 성공사례를 전파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화가 이뤄진 시화호는 제방으로 막혀 있어 밀물과 썰물이 없는, 수상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데 특별한 제약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안은 공론화 사업을 위한 행사 개최, 운영비 등으로 구상하고 있고 편성 확정 시 내년 1분기부터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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