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사리탑(이하 사리탑)은 조선 전기 왕실에서 발원해 건립한 진신사리탑으로 규모가 장대할 뿐만 아니라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사리탑의 형식과 불교미술의 도상 및 장식문양 등 왕실 불교미술의 여러 요소를 알 수 있는 귀중한 탑이다.
사적 ‘양주 회암사지’ 내에 위치한 사리탑은 발굴조사와 탑의 입지, 기록 등에 대한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가 봉안됐던 불탑(佛塔)임을 알 수 있다. 또 탑에 새겨진 다양한 조각은 조선시대 왕실 발원 석조물과 양식적인 부분이 비슷하며 회암사 구역에 위치한 삼화상탑과의 영향 관계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양식과 조영기법, 세부 문양들이 조선 전기의 왕릉을 비롯한 왕실 관련 석조물과 비슷하며 사리탑의 규모, 치석 상태, 결구 수법 등을 고려할 때 당대 최고의 석공이 설계, 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화유산은 조선 전기 석조미술의 정수이자 대표작으로 역사·학술·조형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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