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가 오는 14일 임시회를 개회할 예정인 가운데 100여일간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당간 갈등이 해소돼 의장 선출 등 후반기 원구성을 이룰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0일 오후 제9대 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 공고를 냈으며, 오는 14일 오전 제37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을 선출, 7월부터 후반기 의사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면서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100여일 넘도록 공전을 거듭,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정현호 대표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대표의원은 지난 6월 24일 모처에서 만나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에 대해 협의했으나 차기 의장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최수연 의원을 비롯한 시의원 4명은 다음날인 25일 본회의장에 등원하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기 국민의힘, 후반기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이 맡기로 한 합의서를 공개하고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수연 의원을 의장 후보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요구했고, 더불어민주당측은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요구하는등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대화채널이 닫힌 채 100여일이 넘도록 평행선만 걷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원구성과 상관없는 의정협의회 등 정상적인 의정활동조차 전면 거부하면서 의사일정 마비는 물론 시 행정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시의원이 여야 4명으로 동수인 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려면 국민의힘 시의원 4명이 참석해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중 1명이라도 참석하지 않으면 의결정족수(과반수)인 5명을 채우지 못해 의장을 선출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민주당측에서 1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운다 해도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과정에서 의원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지 않고 퇴장할 경우도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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