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의장 자리 다툼 속 시민단체들, 의회 정상화 촉구

양주 시민단체 양주+인 유명덕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이 28일 양주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쟁을 중단하고 조속히 의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양주 시민단체 양주+인 유명덕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이 28일 양주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쟁을 중단하고 조속히 의회 정상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양주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속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단체 양주+인 유명덕 회장 등 회원들은 28일 양주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성명을 통해 여야 정쟁을 중담할 것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유 회장은 “거듭되는 시의회의 파행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양주시민들의 분노를 대신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들의 지지로 선출된 권력이 시민들의 삶은 내팽겨친 채 자리싸움에만 골몰하는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급한 추경 예산과 내년도 예산 등 각종 시의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서로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고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여야 시의원들은 대오 각성하라”며 “양주시민들의 세금으로 세비를 받고도 민생과 예산에 관심 없는 여야 시의원들은 염치를 알고 시민들에게 엎드려 백배사죄 하고 의원 본연의 의무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유 회장은 시민에 의해 선출된 의회 권력이라도 더이상 의회민주주의 기본을 지키지 않고 시민들의 민생에 관심을 갖지 않는 시의원들에 대해 최후 수단인 탄핵 카드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 의회 복귀, 양주시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4일에는 양주YMCA의정지기단 등 시민단체들이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3개월간 이어진 장기 파행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의장 자리다툼으로 인해 본래의 역할을 저버린 시의회에 조속히 원구성에 나서라며 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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