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가끔 출동이 두려워도 그 마음으로 이겨내죠”
정찬영 오산소방서장은 지난 11월 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큰 재난 현장을 나갈 땐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서장은 35년째 소방 영웅의 길을 걷고 있다.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며 현장 경험을 쌓아 온 그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상황팀장, 생활안전팀장, 송탄소방서 소방행정과장, 파주소방서장 등을 거쳤다.
올해 1월 오산소방서장으로 오게 된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한다. 특히, MZ세대와 벽 없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오소리(오산 소방의 차세대 리더들의 모임)’라는 모임까지 만들며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 서장은 "이제 조직 구성원의 대부분이 젊은 세대다.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늘 역지사지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복지에도 큰 힘을 쏟는다. 사고 현장을 다녀온 후 괴로워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PTSD 치유실도 운영 중이며, 소방관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캘리그라피 교실도 진행한다.
정 서장의 인생 2막도 소방과 안전이 함께한다. 그는 "퇴직 후 여러 기관에서 소방안전을 교육하기 위해 소방안전교육증도 취득했다"며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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