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 김명리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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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성천도호부 부사였던 김명리(1368~1438)의 묘지다. 종 모양의 묘지석은 제작 사례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한 경우다.

 

전체 모양은 상부에서 저부로 내려오면서 직경이 약간 좁아지는 비대칭의 원통형이고 상면 중앙에 높이 4.0㎝의 연봉형 꼭지가 부착됐다.

 

지문(誌文)은 김명리의 가계, 부모, 이력 등을 적은 행장(行狀)으로 지은이는 유의손(1398~1450)이다.

 

이 묘지는 비록 개인사를 적고 있으나 조선 초기의 사료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고 깔끔한 해서체 각서는 조선 초기 서예사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출토지가 분명하고 1439년이라는 명확한 제작 시기, 희소한 종 모양을 취하고 있는 점 등 도자사적, 서예사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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