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글로벌 복지도시’ 도약…네팔 나모붓다시 보건소 증축 지원

최근 네팔 너무붇다시에서 진행된 보건소 증축 준공식에 고원준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후원기업 관계자, 쿤상 라마(Kunsang Lama) 너모붇다시장, 시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복지재단 제공
최근 네팔 나모붓다시에서 진행된 보건소 증축 준공식에 고원준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후원기업 관계자, 쿤상 라마(Kunsang Lama) 나모붓다시장, 시민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복지재단 제공

 

화성시가 국경을 초월한 복지로 글로벌 복지특례시로 도약한다.

 

26일 경기일보 취재결과, 화성시복지재단은 공적개발원조 시범사업을 통해 네팔 나모붓다시에 후원금을 전달, 보건소 증축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화성지역 중소 제조기업 핵심 산업인력인 이주노동자의 지역경제 발전 기여에 보답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기초자치단체 최초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네팔은 지역 내 이주노동자 2만3천460명 가운데 3천952명으로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재단은 베트남 등 지역 내 이주노동자 다수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인 네팔을 첫 사업지로 선정, 인프라 개선 지원을 결정했다.

 

네팔 나모붓다시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2시간여 떨어진 농촌지역으로 시 예산이 부족한 탓에 보건소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20여년간 보건소 증축을 추진했으나 재정 부족 등으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재단은 화성도시공사를 비롯해 화성상공회의소, 동탄시티병원 등 지역 내 기업 및 기관과 모은 후원금 3천만원을 전달, 보건소 증축과 도로 등 인프라 개선을 지원했다.

 

또 파스 등 기본적인 의료품을 지원하는 등 보건소 운영에 필요한 물품을 후원했다.

 

재단은 향후 공적개발원조사업을 확대해 이주노동자들이 단순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 증진에서 벗어나 모국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높이고 글로벌 복지특례시 화성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원준 화성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기에 그 의무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화성시 경제 활력에 기여하는 이주노동자들의 모국 지원사업을 통해 100만 특례시 품격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진행된 나모붓다시 보건소 준공식에는 고 대표이사를 비롯해 후원 기업 관계자, 쿤상 라마 나모붓다시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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