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호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선수촌 추진지원TF단장
국가가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스포츠를 통해 희망을 키워 왔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적 악재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과정에 충실하고 규칙을 엄수하며 결과에 승복함과 동시에 상대를 존중하는 ‘스포츠정신’에서 국민들이 희망을 찾듯 우리 정치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체육의 2024년은 눈부신 성과의 연속이었다.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체육 웅도 경기도는 도민의 성원 속에 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전국동·하계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4개 전국대회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49개 종목 총 419개(금 141·은 108·동 170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우승 3연패를,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는 8개 종목 총 287개 메달(금 97·은 94·동 96개)로 종합우승 21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무대인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총242개(금 87·은 61· 동 94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우승에 해당하는 최다 종목 우승을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만들어냈다.
2024년을 빛낸 스포츠 메가 이벤트는 파리 올림픽이었다. 대회 첫날 여자 핸드볼팀이 독일에 극적인 1점 차로 승리하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대회 2일 차 사격에서 경기도청 금지현 선수가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첫 메달 획득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뒤이어 탁구 신유빈, 유도 안바울·이준환·김민종·김하윤, 양궁 이우석, 태권도 박태준, 역도 박혜정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경기도선수단의 라인업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선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도 소속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0개 종목 9개 메달(금·은·동 4개)을 획득해 한국 전체(32개) 메달의 28.1%를 기록했다. 지난 제32회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경기도선수단은 2배 가까운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포츠는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한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해 여름 의정부에 북부지원센터를 개소, 남북부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태릉에서 이전해 신설되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의 경기도 유치는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북부 체육학교 건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체육 발전에 방아쇠가 될 경기도선수촌 건립은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즉 과학화된 훈련으로 부상 없이 오랫동안 마음껏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지름길이다.
또 2027년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의 개최지로 경기도가 확정됨에 따라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경기도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주개최지로 화성시가 선정됐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을사년 새해 ‘2025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시작으로 첫 국제대회 메달 사냥에 나선다. 1월13일부터 11일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대회에 경기도선수단은 5개 종목 22명의 동계종목 선수들이 출전한다.
스포츠로 국민에게 건강과 기쁨, 희망을 선사하기 위해 경기도체육회는 2025년에도 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과의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하고 2024년의 성과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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