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탄력받나… 이현재 시장 “허가해 줄 수 밖에”

이현제 하남시장이 15일 감일 공공복합청사에서 열린 ‘감일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제 하남시장이 15일 감일 공공복합청사에서 열린 ‘감일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감일동 동서울변전소에 대한 옥내화·증설사업을 놓고 보완 절차를 거쳐 한국전력공사 측이 신청한 인허가를 허가해줄 수 밖에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현재 시장은 15일 감일 공공복합청사에서 열린 감일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절차에 따라 조치(옥내화 및 증설사업 인허가 처리)할 수 밖에 없지만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취지의 입장을 처음 확인한 바 있다.

 

주민들은 이날 동서울변전소에 대한 경기도 행정심판 대처를 놓고 이 시장에게 질의했고 이 시장은 주민들의 반발에 따라 건축허가 등을 불허 처분한 데 이어 행정심판 대응을 위해 대형 법무법인에 의뢰, 총력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은 증설사업에 따른 전자파 차단 대응과 함께 편의시설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주문했다.

 

시는 한전의 HVDC 변환소 건설사업과 관련해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지난해 8월 한전이 신청한 건축 및 행위 관련 4건의 인허가를 불허했다. 그러자 한전은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시는 법무법인에 의뢰, 각각 600쪽, 230쪽 분량의 보충서면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이 시장은 이 과정에서 직접 구술심리에 출석해 불허 처분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대응했지만 도 행정심판위는 지난해 12월 한전의 청구를 인용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주신 의견은 앞으로 잘 수렴하겠다”며 “오해하는 주민들도 있는데 오해가 없도록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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