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통한 총 처리물동량이 10년 이상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평택항정책개발협의회(평정협)와 경기평택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경기평택항만공사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평택항을 통한 총 처리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2016년 1억1천200만t에서 2019년까지 평균 3.0% 미만의 물동량 변동 폭을 보였고 2020년 640만t가량 빠지면서 5.61% 감소했다. 2021년 약 1천만t이 다시 오른 후 지난해까지 1% 미만으로 변동 없이 정체 중이다.
컨테이너 물동량(단위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경우 2016년 62만3천339TEU를 시작으로 2020년 79만2천643TEU로 27.1% 늘었고 2021년은 2020년에 비해 18.1% 증가했으나 2022년 8.92%, 2023년 3.79% 등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92만4천736TEU로 12.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해 온 평택시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해 1월23일 입찰 공고한 ‘2024~2026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운영관리용역’에 참여조차 하지 못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한편 평정협은 지난해 평택항 이슈로 ▲평택시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관리·운영권 ▲현 국제여객터미널이 친수공간이냐, 물류용지로의 활용이냐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및 여객터미널 과연 정상적 운영이 가능할까 ▲평택항 한중 카페리 선사 지분 불균형 심화로 회의적 불만 팽배 등을 꼽았다.
이어 ▲전자상거래 해상특송 중심이 평택항에서 인천항으로 본격 이동 개시 ▲공정위의 해운공동행위에 과징금·시정명령 고법이 취소 ▲서해안 시대의 완성도를 높인 배후교통망 구축 ▲평택직할세관의 본부세관 승격 도모 ▲권관항 어촌 뉴딜 300사업 준공 ▲평택항이 중심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사업에 대해 평택은 잘 모른다 등도 선정됐다.
변백운 평정협 공동대표는 “대외적으로 미중 패권경쟁,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확산 등을 비롯해 대내적으로는 고환율, 고유가, 1% 후반대의 저성장 고착화 등 어려움이 있다”며 “평택시의 항만행정이 역량 및 의지 부족으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평택항이 갖고 있는 경쟁력과 잠재력이 이른 시일 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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