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중앙아시아 산업경제·문화 협력 '물꼬'

이현재 시장, 키르기스스탄 대사 만남

이현재 하남시장(왼쪽 두 번째)이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 만남을 갖고 산업경제·문화 분야 등 상호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왼쪽 두 번째)이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 만남을 갖고 산업경제·문화 분야 등 상호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그간 불모지였던 중앙아시아 특유의 산업경제·문화 분야 교류 협력 사업에 물꼬를 텄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와 면담을 갖고 산업경제 등 각 분야에 걸쳐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관 측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면담은 하남시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중앙아시아 국가와 공식적으로 처음 교류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상호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하남시의 경제·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이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은 이날 전 세계 K-컬처의 중심이 하남시임을 들며 미사아일랜드에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 사업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키르기스스탄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또 미사한강모랫길과 황톳길로 대표 되는 레저 인프라와 Stage 하남 버스킹 및 다양한 문화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풍부한 문화 프로그램을 전하면서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는 하남시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와 전국 1위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최고 도시로 자리매김해 살기 좋은 도시(사회안전지수) 4위에 오르는 등 지속적인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 상호 협력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남시는 KOTRA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개척단 2천730만달러, 후쿠오카 시장개척단 24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이룬 바 있다. 앞으로 키르기스스탄과도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친 활발한 교류로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마일로바 대사는 “이현재 시장의 열정과 도시 개발사업,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남시에 본인도 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향후 문화와 산업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양한 광물자원이 분포된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이식쿨 호수, 알탄아라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이날 교류 약속을 시작으로 산업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사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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