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김민선, 첫 종목 빙속 女100m서 금·은메달 [하얼빈 AG]

10초501·10초505 기록하며 사이좋게 1·2위 기록
남자부 같은 종목선 김준호가 9초62로 동메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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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른쪽)이나현과 은메달을 획득한 (왼쪽)김민선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m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하는 개가를 올렸다.

 

‘차세대 스타’ 이나현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m 8조에서 10초501을 기록, 다음 조에서 경기한 대학 선배인 ‘여제’ 김민선(10초505)을 0.004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100m는 올림픽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치르지 않는 생소한 종목으로, 개최국 중국이 스타트가 좋은 자국 선수들에게 유리한 이 종목을 이번 대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 이나현은 첫 종목 우승자가 됐다.

 

8조서 이나현은 좋은 출발에 이은 폭발적인 질주로 직선 주로를 시원하게 질주해 10초50을 기록, 이때까지 경기를 치른 16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어 마지막 9조에 나선 김민선도 10초50으로 전광판에 기록이 떴지만 소수점 3번째 까지의 기록을 측정한 결과 이나현이 10초501, 김민선이 10초50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불과 0.004초 차이로 두 선수의 메달 색이 갈렸다.

 

한편, 남자 100m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9초62를 기록, 가오 팅유(중국·9초35), 코쉬킨 예브게니(카자흐스탄·9초47)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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