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균대비 연간 5∼6만원 높아
오산지역에 지역난방을 독점 공급하는 DS파워㈜가 아파트 단지에 부과하는 열(온수) 요금 단가를 인근 지자체보다 높게 책정해 주민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3일 DS파워㈜와 오산시 등에 따르면 DS파워는 공공기관인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요금(1Mcal당 112.32원)보다 평균 9%(1Mcal당 122.43원) 높은 난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민은 경기도내 주민보다 1Mcal당 10.11원, 가구당 연평균 5만∼6만원의 난방요금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S파워 같은 경기도내 민영기업 대부분이 한난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2024년 7월1일 기준)하는 것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안양시, 부천시, 안산시, 시흥시, 평택시에 난방을 공급하는 민영 기업이 한난과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양주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기업은 한난 요금 대비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지역난방요금으로 인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전도현 오산시의원은 “2012년 세교신도시 아파트연합회장을 지낼 때부터 열 요금 인상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시와 시의회, 소비자단체, 업체가 열 요금 인상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권재 시장도 지난 10일 DS파워를 방문해 난방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완화를 당부했고 오산시도 난방요금의 단계적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DS파워㈜ 관계자는 “투자비 회수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열 공급 가구 수가 7만5천가구는 돼야 하는데 현재 5만여가구로 적은 편”이라며 “시민의 열 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 누읍공단에서 474㎿급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DS파워는 2016년 2월 말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가 현재 오산지역 5만여가구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