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단원구 중앙동 구중심상업지역 상인 및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중앙대로 녹지대 재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공간은 정비되지 않은 채 방치돼 상권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도시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10일 시와 중앙동 상인회 등에 따르면 준공된 지 40년 된 중앙대로 인근 녹지대에 개설된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지 않아 안전 문제가 따르고 있는 데다 상업지역 가시권을 차단하고 있어 상권기능을 약화시키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시는 내년까지 시외버스터미널부터 수도권 전철 4호선 고잔역에 이르는 3.3㎞ 구간을 2단계로 나눠 69억3천만원를 들여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이고 보행자 및 자전거도로 개설, 녹지대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이번 중앙대로 녹지대 재정비 사업을 5개 구간으로 나눠 실시할 방침이다. 1구간인 ‘이음의 틈’은 방문객들의 발길과 눈길을 이끄는 관문형 선형공원으로 조성하고 2구간은 밤과 낮 언제든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득한 중심 광장과 조형적 기반시설을 갖춘 ‘역동의 틈’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3구간은 교류의 공간에서 누리는 소규모 이벤트와 편리한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교류의 틈’으로 정비하고 4·5구간은 각각 ‘감성의 틈’과 ‘창조의 틈’인 녹색의 그늘이 드리운 정원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일상 속 감수성을 자극하는 참여형 문화정원 및 갤러리 등이 들어서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신안산선(중앙역) 개통과 함께 지하철 4호선 안산선 구간 지하화 등으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로 녹지대의 기능적 역할이 증대할 것으로 판단,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회 측은 “녹지대 내의 산책로가 구간별로 연계됐으면 좋겠으며 주차장에 치중하지 말고 안전하고 다양한 문화시설을 도입했으며 한다”며 “주민 설명회를 통한 의견 수렴과 완성도 높은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복합공간 조성을 기대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중앙대로는 시의 주요한 관문임에도 도로와 인접한 녹지대가 특색 없이 방치돼 있어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으며 낙엽수 위주의 녹지공간은 오히려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구도심 활성화 등을 위해서라도 재정비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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