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공사 레미콘 자재, 용인지역 업체가 공급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 전경.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현장 전경. 용인특례시 제공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생산라인 공사에 용인지역 레미콘 자재가 투입되는 상생의 장이 마련된다.

 

17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처인구 원삼면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생산라인(팹·Fab) 기본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자재를 지역 업체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지역 레미콘업체 및 운송업체 11곳과 협의해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의 운영은 지역 레미콘업체가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용인레미콘’이 운영한다.

 

이번 콘크리트 자재 공급 결정은 ‘SK하이닉스 Fab조기착공 추진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시와 SK에코플랜트 측은 지난달 13일 지역 건설장비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후 콘크리트 자재 부문에서 지역 자원을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현장에 설치되는 콘크리트 생산시설은 지난 12일 인허가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면 하루 8천t 규모의 레미콘을 생산해 현장에 직접 공급한다.

 

시는 일반산단에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해 자재를 공급하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산단 내 콘크리트 자재 생산시설을 건립해 현장에서 공급이 가능해져 레미콘 운송차량 운행으로 인한 주변 도로 정체 문제를 차단하고 자재 공급 효율성을 높여 공사 기간 단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일 시장은 “첫 번째 팹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 팹 공사 과정에서도 지역 자원이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415만㎡ 규모의 일반산단에 122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4기 구축을 목표로 세웠고 지난달 24일 첫 생산라인 건설공사를 시작했다. 라인 1기 건설 기간은 약 2년으로 예상되며 연인원 300만명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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