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동서울변전소, 주민 친화형 변전소 '재탄생'…HVDC 소통라운지 설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후 예상 조감도.한전HVDC 제공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후 예상 조감도. 한전HVDC 제공

 

하남시 감일동 동서울변전소가 주민 친화형 변환설비로 거듭 난다.

 

하남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18일 한국전력 HVDC건설본부에 따르면 한전은 하남 감일동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변환설비증설 사업을 지역 주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하고 이곳에 전력사업 유관기관을 유치, 미래 에너지 기술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

 

변전소 사옥 상부를 증축하는 방법으로 한전 동서울전력지사, 한전KPS, 한전KDN, 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기업 6곳을 유치한다. 현재 TF팀을 통해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등 시설을 구축,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전력설비 유지보수와 HVDC 기술개발 관련 직원 120여 명이 동서울변전소에 근무하면서 전자파가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한다.

 

주민 친화형 변전소 건립이 핵심이다.

 

한전과 하남 주민 간, 소음·경관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이 반영된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하는 방법으로 주민 수용성을 최대한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전은 이를 위해 변전소 8곳 경관개선(안)을 주민들에게 제시,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음문제 해결방안으로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 주민들이 더욱 쾌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다.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전자파 발생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한전은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불신 해소를 위해 다음달 중 감일고 인근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 의견에 따라 추가 설치도 고려하기로 했다.

 

주민들과의 소통 창구로 감일지구 내 ‘HVDC 소통라운지’도 구축한다.

 

소통라운지에는 주민 소통을 위한 회의 및 응접 공간이 마련돼 감일지구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자파 측정장치와 함께 변환소 건설사업 설명과 전자파 이해를 돕기 위한 키오스크까지 병행, 설치 예정이다.

 

한전 HVDC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뿐만 아니라, 하남 교산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 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한전은 정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가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사업 설명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력 설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여 관련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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