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생·안전·행정 상장 싹쓸이…민선 8기 3년차 정책 성과 [로컬이슈]

인천시가 최근 지자체 혁신 및 재정 등 행정분야를 비롯해 물가·먹거리 정책 등 민생분야, 그리고 교통·재난 등 안전분야까지 전국적으로 인정받으며 각종 평가에서 상장(賞狀)을 쓸어 담고 있다. 민선 8기 유정복호(號) 출범 직후 시작한 각종 정책들이 어느새 3년차에 들어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는 경제 및 인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이 117조원으로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인구도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의 1만4천여명의 공직자 모두가 한 뜻으로 혁신을 이뤄내며 시민 체감 정책을 펼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2월18일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군·구 합동 민생안정대책 회의’에서 인천의 군수·구청장들과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2월18일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 군·구 합동 민생안정대책 회의’에서 인천의 군수·구청장들과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물가·먹거리 정책 등 민생분야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통계청의 지난 2024년 12월 내놓은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 인천은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이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인천의 2023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2022년보다 4조원 증가했다.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2위다. 인천은 2021년 GRDP 104조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서울시에 이어 경제규모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인천의 주민등록인구는 지난 2월 기준 302만7천854명에 이른다. 2023년 300만명 돌파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월27일 2025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방문한 인천 계양구 계산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월27일 2025 을사년 설 명절을 맞아 방문한 인천 계양구 계산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 같은 성과에는 인천시의 다양한 민생분야 정책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정책은 중앙 정부 등의 각종 평가에서 수상하며 빛을 내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지방물가 안정 관리 평가에서 특·광역시 중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공공요금 안정화와 착한가격 업소 지원 등을 통한 외식물가 미 개인서비스 요금 안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재정 인센티브로 6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 지방물가 안정화 정책의 성과를 입증했다.

 

인천시는 또 ‘2024년 지역먹거리 지수 결과발표 및 시상식’에서 우수 광역지자체로 선정받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학교급식에 지역산 친환경쌀을 공급하며 안전하고 질 높은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한 점, 인천의 대학생들에게 강화쌀로 구성된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서진 정례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2023 농수특산물 한마당 인천장터’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며 지역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확대했다.

 

인천시는 ‘2024년 상생결제 확산의 날’ 행사에서 상생결제 공공부문 우수자치단체로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3년 7월 상생결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약 21억원의 대금을 상생결제 방식으로 지급,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했다. 납품기업들이 결제 불안정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1월19일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1월19일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교통·보건·재난 등 안전분야

 

인천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마련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평가’에서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2024년 교통문화지수는 83.06점으로, 2023년(82.66점)보다 0.4점 상승했다. 이는 전국 지수(80.73점)보다 2.33점 높은 수치다. 특히 전국 기초지자체 그룹 평가에서는 인천 연수구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지속적인 교통문화 개선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 ‘2024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특·광역시 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받기도 했다. 인천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 인천형 스마트주차 플랫폼 구축,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 확대 및 지속 추진, 지능형교통체계(ITS) 고도화 등 정책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시가 추진한 교통정책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의 ‘2024년 지역교통안전시행계획 추진실적(2023년 실적) 평가’에서도 8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58.42건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3.2명에서 2023년 2.8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모든 평가지표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1월21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인천하늘수 시음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1월21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인천하늘수 시음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특히 인천의 수돗물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의 2024년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8년 연속 최우수 분석기관으로 뽑히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인천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대상 감염병 관리 업무평가에서 전국 1위로 선정,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대응 훈련, 역학조사관 전문과정 수료자 수, 법정 감염병 신고기한 준수율, 의료 관련 감염병 표본감시 협의체 운영,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등 전 분야에서 성과가 빛났다.

 

인천시는 또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아동보호체계 우수 지자체 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은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 강화와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희망디딤돌)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민간기업·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립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보호아동부터 자립준비청년까지 보호체계분야에서 폭넓은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인천시는 행안부 주관 2024년 재난관리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2위에 올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를 토대로 ‘2024년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시·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인천시의 안전 관리 역량과 시민 안전에 대한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4년 10월4일 시청 중앙홀에서 '2024 인천시 시정혁신 전시전'을 관람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4년 10월4일 시청 중앙홀에서 '2024 인천시 시정혁신 전시전'을 관람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지자체 혁신 및 재정 등 행정분야

 

인천시가 혁신의 선도주자로 나서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행안부의 ‘2024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17개 시·도 중 광역시 중 1위에 올라 최우수기관에 뽑히기도 했다. 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1위다. 이 평가가 생긴 이후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인천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소상공인 택배비 부담 절감을 위해 전국 최초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지원 사업을 펼친 점, 도서 지역 주민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섬 1주치병원’ 무료 진료 서비스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의료 특화 인공지능(AI) 통번역 시스템을 활용한 외국인 의료지원 서비스가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해 5월 ‘2023년 정부혁신유공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최우수기관(광역 1위)으로 2년 연속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인(仁)품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공서비스 개선 사례로 주목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0월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24년 10월3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와 함께 인천시는 재정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행안부 주관 ‘2024년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4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당시 ‘오늘도, 건전재정을 위한 재정혁신은 계속된다’라는 주제로 최근 불안정한 세수 여건과 증가하는 재정사업 지출로 인한 재정건전성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재정혁신 사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시는 또 지난해 말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2022년 우수상, 2023년 장려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재정 관리를 위한 인천시의 노력이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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