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변 벚꽃길 따라… 花사한 발걸음
‘2025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가 12일 오전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 후원으로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체육회·경기일보가 주관한 2025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는 시민 1만여명이 참여해 봄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날 대회 출발점인 동막교 인라인스케이트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의정부 걷기 명소로 유명한 중랑천에 벚꽃까지 활짝 핀 가운데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걷기를 준비했다.
식전 행사는 의정부시 청소년으로 구성된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이 묘기에 가까운 격파 시연 등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동근 시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송명호 시체육회장 등 내외빈이 공동으로 무대에 올라 안전한 걷기운동을 당부하는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축포와 함께 출발한 시민들은 4㎞에 달하는 의정부 중랑천변을 여유 있는 모습으로 걸어 나갔다. 특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민 1만여명으로 이어진 중랑천 걷기 행렬은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시민들은 중랑천에 만개한 벚꽃과 함께 물소리, 새소리를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는 유모차를 끌고 아기와 함께 참가한 부부, 할아버지와 손녀,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 반려견 등과 함께한 시민 등 가족 단위가 주를 이뤘다.
2부 행사로 진행된 축하 공연과 경품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국악인 주민지의 경기민요 , 시체육회 벨리댄스, 시민들로 구성된 셔플DNA 댄스, 전자현악그룹 라엘의 흥겨운 무대 등에 시민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 경품추첨권은 번호가 호명될 때마다 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날 경품으로 걸린 김치냉장고, 발광다이오드(LED) TV, 의정부을지대병원 건강검진권, 아일랜드캐슬 숙박권, 자전거, 진공청소기, 쌀 등은 모두 참가한 시민들에게 돌아갔다.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빛났다.
의정부시 자율방범대연합회 회원 80여명 등 1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질서 유지에 나서 시민 안전을 지켰다. 지역 병원들이 구급차와 응급구조사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안전에 최우선을 뒀다.
행사 이후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 행사는 ‘내 삶을 바꾸는 도시,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은 “이번 행사는 참가자 1만여명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김동근 의정부시장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 비전 담은 행사"
“걷고 싶은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는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비전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Q. 매년 의정부 한마음 건강걷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평가한다면.
A. 한마음 건강걷기는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건강도 다지고 걷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비전도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걷는 일상은 도시를 바꾸는 첫걸음이다. 앞으로도 누구나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과 함께 보행 중심의 도시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
Q.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에 적극적이다.
A. 누구나 안전하고 즐겁게 걸을 수 있는 도시가 곧 살기 좋은 도시라는 철학 아래 전국 최초로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했다. 중랑천을 비롯한 도심 하천은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편하고 자일산림욕장, 추동숲정원, 장암수목원 등 녹색 인프라도 함께 연결해 보행 중심의 도시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도봉산, 사패산, 천보산, 수락산 등 4대 산과 6개 하천을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은 의정부만의 강점이다. 시민 누구나 걸어서 일상을 누리고 그 걷는 경험이 곧 도시의 품격이 되는 자족도시 실현이 바로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목표다.
Q. 의정부의 걷기 명소를 추천해 달라.
A. 중랑천과 부용천 등 하천길을 따라 벚꽃이 흐드러지고 추동근린공원, 직동근린공원 등에는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걷기 명소가 많다. 자일산림욕장, 장암숲 늘품길처럼 사계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길도 의정부만의 매력이다.
Q.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의정부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걷고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걷는 일상이 도시의 품격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모두가 머무르고 싶은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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