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민관 산불피해 안동시 돕기 총력

어린이집연합회, 기업체 등 성금 8,500여만원 전달

㈜대림제지 등 기업체가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오산시에 기탁했다. 오산시 제공
㈜대림제지 등 기업체가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을 오산시에 기탁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 관내 민간, 기업체, 공무원 등이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안동시 돕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관내 4개 기업체가 안동시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2천600만원의 성금을 오산시에 기부했다.

 

이날 오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조찬 세미나에서 ㈜대림제지와 위즈텍이 각각 1천만원, 제이씨앤엠㈜이 500만원, ㈜정진넥스텍이 100만원을 시에 전달했다.

 

기부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자매도시가 겪고 있는 아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도 지난 15일 2,367만원을 안동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산하 4개 분과 ▲가정어린이집연합회(회장 최희정)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회장 박은희) ▲민간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여라) ▲직장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은숙)원장과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오산시에 기탁했다. 오산시 제공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오산시에 기탁했다. 오산시 제공

 

최희정 오산시 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안동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전달받은 성금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해 안동지역 피해 복구와 이재민 긴급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오산시는 안동시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26일에는 마스크 1만여장 등을 긴급구호물품을 안동 현지에 전달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오산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고향사랑 기부금 3천528만원을 별도로 기탁했다. 또 오산시 자원봉사센터도 시민들의 참여로 마련한 수건·속옷·양말 등 생필품 5박스를 안동시에 전달하며 민관이 함께하는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이권재 시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기업인과 어린이집연합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산불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오산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문화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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