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주민들 위례 비껴간 ‘위례과천선’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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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시민연합이 27일 위례 중앙광장에서 위례과천선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집단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 제공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위례과천선의 위례 중심부 경유를 담은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위례신도시 시민단체는 위례과천선 급행열차 노선이 당초 계획과는 다르다며 집단 시위를 예고(경기일보 20일자 인터넷)했었다.

 

위례신도시 시민연합(시민연합)은 지난 27일 오후 위례신도시 중앙광장에서 ‘위례과천선 위례 중심부 경유 정상화’를 요구하는 주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시민연합은 이날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2008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약속한 위례과천선의 위례중심부 경유계획 즉각 이행을 촉구했다.

 

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지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세우면서 위례과천선이 위례 중심부를 경유하도록 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며 이 약속은 단순한 계획이 아닌, 당시 수많은 위례 주민들이 분양을 결정하고 광역교통분담금을 납부한 중요한 근거였는데 지금 추진되고 있는 위례과천선은 위례 중심을 통과하지 않고 문정역 근처(신문정역)로 우회하면서 노선이 심각하게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정부 스스로 수립한 신도시 광역교통계획을 훼손하는 중대한 배신 행위로 약속을 믿고 분담금을 납부한 주민들의 권리를 부정하는 중대한 침해 행위로 주민들은 애초 정부 약속이 이행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연합은 ▲위례 중심부를 경유하는 위례과천선 노선 원상 회복 ▲주민 동의 없는 노선 변경 즉각 철회 ▲서울시와 국토부를 상대로 한 책임 있는 답변 등 3가지를 요구했다.

 

김광석 대표는 “위례신도시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주민들과 함께 잘못된 계획 변경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토부가 공개한 위례과천선 예상 노선도의 경우, 위례신도시를 거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례 주민들은 당초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송파구를 출발, 위례신도시를 거쳐 과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잇는 것으로 기대했으나 공개된 예상 노면도가 위례신도시 서쪽 송파구 가칭 신문정역(문정역 근처) 정차안으로 나타났다.

 

● 관련기사 : 위례신도시 주민 ‘위례과천선’ 배제 반발…27일 궐기대회 예고

https://kyeonggi.com/article/202504205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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