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심곡초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학교 폭력 예방 교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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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심곡초등학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교내 방송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심곡초 제공

 

용인심곡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28일 용인심곡초에 따르면 지난 24일 학교방송을 통해 학생자치회가 주도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2025학년도 1학기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은 회의를 통해 ‘학교폭력 없는 용인심곡초등학교 만들기’를 위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한 학교폭력 예방 동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이 영상을 학교방송을 통해 홍보하기로 계획한 것이다.

 

이에 4월 초부터 준비해 제작한 영상을 24일 아침 학교방송을 통해 전교생이 시청하게 됐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6학년 조이현 학생은 “열심히 학교폭력 예방 영상을 만든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더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학생자치회가 주도해 기획 단계부터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의미를 더했다.

 

영상에는 학교폭력의 유형과 그로 인한 피해 사례, 그리고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실천 방법 등이 초등학생의 시선에서 쉽고 따뜻하게 담겨 있으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해가며 최선의 장면을 만들기 위한 학생자치회 임원의 노력이 담겨 있다.

 

김예원 학생자치회장(6학년)은 “학교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해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노력했고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인아 용인심곡초 교장은“학생들이 스스로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자치회 학생들의 활동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향후 캠페인 활동을 통해 꾸준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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