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공유재산을 활용한 산업·주거·교육 혁신 도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유재산을 활용한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동 89블록을 중심으로 한 주택 및 산업 인프라, 학교 조성계획은 물론 공유재산 매각계획 등 분야별 전략과 미래도시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국가사업과 연계한 전략적 개발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며 도시공간의 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세부 추진 방향을 제시한데 이어 다음달 시의회 재상정을 앞둔 공유재산 매각계획에 대한 배경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시는 민선8기 이후 당초 신안산선 한양대역 연장 이행을 위해 사동 89블록에 약 6천300가구 규모의 주거를 포함한 개발계획을 재정비했다.
해당 인구계획은 연장노선의 B/C 확보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단순한 주거 수요 충족을 넘어선 전략적 개발이며, 산업기반 강화하기 위해 89블록 일부를 ASV 경제자유구역에 편입, 산업과 주거 기능이 융합된 자족형 도시구조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도 ASV 경제자유구역 배후 주거지로 조성, 사동 그랑시티자이 아파트까지 연계해 신안산선 추가 노선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89블록과 사동 일대를 첨단산업 및 R&D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첨단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과거 사동 90블록 개발 과정에서 학교 수요 예측과 학교용지 무상 공급을 둘러싼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유재산을 활용한 개발사업에 있어 민간사업자가 ‘학교용지특례법, 교육환경법, 주택법’에 따라 교육청과의 협의 절차를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체계를 명확히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개발계획이 확정된 부지는 감정평가 시 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 금액이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국가 계획 일정에 맞춘 선제적 개발로 실질적 도시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제296회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다음달 제297회 정례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인데, 안건이 가결될 경우 하반기로 예정된 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도 긍정적 결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안산미래연구원’ 개원과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 구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미래연구원은 ▲산업경제 ▲도시계획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연구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위한 실용적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공모에 선정된 ‘안산 로봇도시 루트 직업교육 혁신지구’ 조성을 위한 지원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대규모 개발사업은 신산업 육성과 교통 혁신, 생활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구축하는 미래도시 전략 일환”이라며 “공유재산 매각과 후속 개발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책 연구를 통해 로봇·AI 등 지역 특화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특성화고 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기술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체계를 재편, 안산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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