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박·옥길동 주민 숙원 해결…공공성 강화와 서비스 질 개선 기대
부천시가 이달부터 10A번 버스 노선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로 전환해 본격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편을 겪어 온 범박·옥길동 주민들의 역곡역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시에 따르면 10A번 노선은 2023년 3월부터 10번 버스의 혼잡을 분산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행해 왔으나 운수 인력 부족과 피로 누적 문제로 안정적인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주민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고 운행 대수를 기존 4대에서 5대로 확대, 운행 횟수도 하루 56회에서 68.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전환으로 기존 편도 운행체계는 상시 왕복체계로 바뀌어 출퇴근시간대 주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운행노선 개편을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7일까지 진행 중이며 시 홈페이지와 버스정류장 안내문을 통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노선 확장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적극 해결하려는 공공의 의지가 담긴 조치”라며 “공공관리제 확대를 통해 버스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운수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비 30%, 시비 70%의 분담 구조로 재정 부담이 적지 않지만 공공성을 위한 투자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향후 버스노선체계 개편 종합계획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미 25번, 5-3번, 5-4번, 8번, 99번, 58-1번, 77번, 23-2번 등 8개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해 정시성과 안전성을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무정차나 난폭운전 민원도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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