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경인교대 야구장·풋살장 조성 최종협의…4억원 예산 절감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일원에 조성할 야구장과 풋살장 조감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만안구 석수동 일원에 조성할 야구장과 풋살장 조감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석수동 일원 야구장과 풋살장 조성 사업비 30억원 중 약 4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2023년 7월27일 경인교대와 체육시설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수차례 논의와 조정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 왔으며 최근 야구장과 풋살장 조성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야구장 1면, 풋살장 1면, 그리고 부대시설로 구성된 9천950㎡ 규모의 체육시설로 사업기간은 2022년 11월부터 연말까지다. 사업비는 시비 17억원, 도비 8억원, 국비 5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특히 소음문제와 관련해 방음벽의 높이를 두고 논란이 있었으나, 효율성과 현실성을 고려해 방음벽의 높이를 당초 15m에서 5m로 조정했다.

 

이 외에도 MOU 2단계 사업인 대운동장 운영 방안에 대해 안양시와 경인교대가 협의했으며, 평일 수업 시간 동안에는 경인교대가 시설을 사용하고, 수업 시간 외에는 대학에서 자체 개방, 주말 및 공휴일에는 안양시가 이용하도록 합의했다.

 

또한 야구장 및 풋살장 조성부지는 개발제한구역(GB)으로 행위허가에 따른 GB훼손부담금(3억8천) 부과 대상이었으나 해당 부서와의 적극적인 업무협의와 옛 경인교대 석산부지 행위허가 자료조사(1979년)를 통해 부담금 면제를 이끌어 냈고 마직막 쟁점이었던 국유재산 사용료에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당초 연간 1천500만원이었던 사용료를 법률검토를 통해 체육시설물은 면제하고 부대시설에만 연간 18만원의 사용료를 납부키로 합의하면서 연간 사용료 부담이 크게 감소하게 됐다.

 

시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영구시설물 축조 승인을 받고 다음달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의 완료로 MOU의 취지를 살리면서 시의회 및 시민의 신뢰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수 체육시설팀장은 “이번 사업은 경인교대 학생들과 안양시민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보다 적극적인 행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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