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민을 제외한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합리적이지 못하고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정입니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평택 종합장사시설 공동 투자안에 대해 안성시를 강력 질타하고 안성시민의 보상안을 명확히 밝히라고 주문했다.
최 의원은 제232회 제1차 정례회 사회복지과 보충감사에서 평택 공설 종합장사시설에 안성시가 300억원의 공동 투자안에 대해 명확한 조건 제시와 입장, 대응 마련에 대해 질타했다고 6일 밝혔다.
최 의원은 “종합장사시설 설치는 안성시가 평택시와 오산시와 협의를 했는데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으로 몇차례 진행했는지, 또 그 협의에서 안성시가 요구한 조건은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 1천500억원 중 안성시 분담금이 300억원에 이르고 있는 만큼 시설 인근 원곡면 산하리 주민에 대한 보상이나 인센티브에 대해 평택시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안성시민의 예산으로 평택시 은산리 주민들에게만 보상이 이뤄진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은산리와 300~400m떨어진 산하리 주민들이 보상을 받지 못한다면 사업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최 의원은 “평택시 은산리 인근 안성시 원곡면 산하리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는 동일한 만큼 보상에서 제외되면 안성시가 명확하고 강력한 입장 표명을 통해 주민 권리를 대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화장 시설의 적자가 4~5억원 예상되고 초기 투자비용 이자가 연간 16억원에 달하는 등 재정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금액 대비 평택시는 운영 수익을 가져가고 안성시는 적자만 떠안는 구조는 무슨 행정이냐”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언제까지 우리 안성시민들이 타 지역까지 원정 화장을 다녀야 하느냐, 이제는 공론화와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안성시만의 대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안성시에 20만 안성시민 1인 봉안 시설과 무료화장 제공 등 장사시설 제안사업을 벌였던 리멤버월드 측이 최근 대규모 투자안 등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으나 시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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