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101억원 투입… 9월 착공, 육지 잇는 출렁다리 등 조성 유적지 연계… 관광 ‘활성화’
김포 대곶면 염하강의 무인도인 부래도 관광자원화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가 2017년 해당 사업 추진에 나선 지 8년여 만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01억여원(설계·보상비 포함)을 들여 대곶면 신안리 육지에서 부래도까지 길이 200m의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부래도 섬 둘레에 산책로 등을 조성하는 공사를 9월 착공키로 했다.
우선 육지 진입 공간과 부래도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12월 출렁다리 개설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2017년 8억2천만원을 들여 부래도를 매입한 데 이어 2019년 해양수산부 허가를 받아 부래도의 무인도서 관리유형을 ‘이용 가능’에서 ‘개발 가능’으로 변경했다.
대곶면 신안리 강화를 마주 보는 서해도에서 부래도는 육지와 10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평화누리길 1코스(대명포구~강화대교)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육지와 부래도를 출렁다리로 연결해 관광객들이 도보로 섬에 들어가 300m 길이의 산책로를 돌며 일몰 등 주변 섬 정취와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김포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부래도는 해협과 산지가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갖췄고 주변에 덕포진과 광성보 등 문화유적들이 즐비해 인근 대명항과 어우러져 관광지로 개발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포진은 사적 제292호인 조선시대 군 주둔지이고 해협 건너편 강화에 있는 광성보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 사적 제227호이며 고려시대 군사요충지인 사적 제226호 덕진진 등이 있다.
시는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으로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1코스’(염하강 철책길) 중간에 부래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관광 코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박준 관광진흥과장은 “부래도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대명항, 함상공원, 평화누리길, 덕포진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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