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동안구 호성초등학교 후문 일대 도로가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거리 ‘호성안녕길’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거리명부터 주민들이 직접 설문조사로 선정하고, 지역주민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양시는 경수대로498번길부터 호성초교 후문까지 약 460m, 너비 8m 구간의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내고 학생들과 주민을 위한 안전한 보행로와 산책로, 자연친화적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동안 이 구간은 호성초교 학생과 지역주민의 통행이 많지만 안전한 보행환경이 부족해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조정교부금 11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공사에 착수,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새로 단장된 호성안녕길에는 보도블록과 판석 포장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교목·관목·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심은 화단이 조성됐다.
벤치, 등나무 정자(퍼걸러), 조명시설 등이 새롭게 설치돼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학교를 오가며 즐길 수 있도록 바닥놀이 공간도 곳곳에 배치됐다.
최대호 시장은 호성안녕길 현장을 찾아 직접 둘러보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호성안녕길이 주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여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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